만 24세, 취업했습니다.

 

 

만 24세, 취업했습니다.

 

이 글을 이렇게 빨리 쓰게될줄은 몰랐는데..

원하던 직무인 금융권 개발자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대학교 4학년 1학기때부터 입사 서류를 넣기 시작해서

그동안 작성한 자기소개서는 약 100개 정도 될 것 같습니다.

 

2025년 상반기에는 총 29개의 중견/대기업에 지원했고,

그 중 11곳에 서류합격했고,

2곳의 필기를 포기했고, 5곳의 필기를 뚫었고,

3곳의 최종 면접을 응시했습니다.

(+ 2곳에 최종 합격!)

 

목표가 쓸데없이 높다는 고민도 했고,

마음고생도 꽤나 했고 많이 울기도 했지만

올해까지만 개고생해보자고 다짐했었습니다.

막상 취업하고 나니 행복하다기보단 다행이라는 생각이 가장 큽니다.

 

IMF급의 취업난이라는 현재 상황에서 일단 나는 살아남았다는 비겁한 안도감을 느끼며 글을 작성해봅니다.

남아있는 취준생들을, 과거의 저를 밟고 올라선 이 자리가 마음 편하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먼저 취업한 선배들, 동료들을 부러워했지만

그 열등감을 원동력으로 쓰기도 했습니다.

닿지 않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갈 길이 멀기에 괜한 미련일 수도 있지만

취업을 준비하던 과정과, 배우고 느꼈던 점을 많이 기록해두려 합니다.

일에 찌들어있는 미래의 제가 이 글을 보며 힘을 얻을 수도 있겠죠.

그리고 제가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제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기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