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1학기 TA인턴십(코딩입문 과목) 후기⌨️

3학년 1학기, 대학에 와서 처음으로 조교를 맡아본 경험을 글로 정리하려 한다.

함께한 다른 조교들도 각자의 블로그에 포스팅할 것이다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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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과는 학부생이 3학년부터 우리 과 전공 과목 조교를 할 수 있다

일명 "TA인턴쉽" 과목으로,

한 학기 동안 담당 교수님을 도와 수업을 보조하면 전공학점 2학점과 PASS를 받을 수 있다.(패논패 과목)

 

나는 1학년 과목 중 파이썬을 배우는 수업에서, A+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 경험이 있고

담당 교수님께서도 너무 친절하고 좋으셨던 분이었기 때문에

친구와 함께 파이썬 강의 조교를 문의하여 발탁되었다.

 

조교 선발 방식은, 모집 공고를 보고 원하는 교수님께 공손하게 이메일을 보내 문의하면 된다.

저 이 과목에서 성적 잘 받았고 조교 하고싶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을 격식을 차려서 쓰면

보통은 신청한 사람 모두 받아주는 듯 했다. 학부연구생 아니어도 됨.

 

그리고 수현이는 아주 약간의 후회를 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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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이 있는 수업이라서 매주 전산실에 출근을 해서 학생들의 질문을 받으며 실습을 진행했다.

파이썬 수업이므로 학생들은 교수님이 주신 파이썬 미션을 진행하고, 실습시간 내에 다 끝내지 못하면 과제가 되는 식이었다!

그래서 실습시간 참여가 의무는 아니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잘 참여해주었다.

 

중간/기말 기간 제외하면 사실 힘들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내가 새내기 재학생멘토라서 친한 1학년들이 많기도 했고,

프로그래밍을 가르쳐주는 경험이 나에게도 즐겁고 소중한 기회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백준이나 프로그래머스 같은 플랫폼에서 풀어보기만 했던 문제들을 만들어보는 경험도 좋았다.

교수님의 부탁으로 알고리즘과 학생들이 현재 수업까지 배운 문법 수준을 고려하여 몇 주차 실습문제를 직접 제작해보았는데,

새내기 친구들이 그 문제를 많이 틀렸던 걸로 기억한다.

얘들아..많이 어려웠니...?

 

(왼)새내기 멘티 친구 / (오)아이들이 찍은 나....

 

조교도 한 수업에 4명이나 있어서 과제 채점을 4주에 한 번씩 돌아가면서 진행하였다.

하지만 나눠서 채점해도 수강생도 많고, 과제가 매주 있어서 이건 조금 힘들었던 것 같다.

함께한 조교님들과 전우애가 생겼다.

 

실습문제 예시

 

이런 문제들을 1학년들은 처음 접해보니까 어려울 수 있을 것 같긴 했는데,

대학생활을 처음 해보는 친구들이다보니 과제 제출 형식이나 파일을 만드는 방법을 잘 몰라서

여러번 가르쳐줬던 기억이 난다.

사실 화가 난 적도 있다..

 

1학년이니까 코딩을 잘 못 하는건 당연한 거지만, 제출물을 몇 개 빼먹어서 감점한 적도 있고

분명 미리 공지했는데도 감점을 당한 게 억울하다며 문의하는 학생도 있었다.

하지만 1학년 과목 조교를 선택한 건 나니까 웃으며 버텨야지^^!

귀여운 새내기들..

 

 

엑셀은 사드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엑셀로 과제 + 중간 + 기말 시험 점수를 비율에 맞게 계산 후 총합하여 교수님께 전달드려야했는데,

이 때 난생처음으로 엑셀의 수식 함수라는 것을 사용해보았다.

신세계였다!

여러분 합계 표 만들 때 함수 쓰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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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재밌었고 새로운 경험이었던 조교 활동.

뭔가 시험을 안 치니까 기말고사 기간에 부담이 덜하기도 하고, 교수님과 가까이 지내며 친해지면 이것저것 많이 알아갈 기회도 생기는 것 같아서 좋았다.

2학기에도 TA인턴십을 또 할 예정이다.